부광약품의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JM-010의 후기 2상 ASTORIA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상운동증상을 겪고 있는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톱라인 결과에서 JM-010 두 용량을 12주간 치료 후 평가한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총점의 변화량은 위약군과 비교해 0.3점과 4.2점의 감소를 보여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
이상반응 및 내약성 등 안전성 결과를 위약군과 비교 시 JM-010 두 용량에서 모두 유사한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케네스 크리스텐센(Kenneth Vielsted Christensen)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임상시험은 충실히 수행됐으나 아쉽게도 1차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그간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연구자 및 JM-010의 공동개발사인 부광의 지원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시험결과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2차 평가변수를 포함한 전반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다. 향후 학회 및 논문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토마스 세이거(Thomas Sager) 최고운영책임자(CEO)는 “ASTORIA 결과는 아쉽지만 콘테라는 파킨슨병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 치료제로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CP-012의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희귀 신경 질환의 파이프라인의 진행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