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박영이 서울 청담동 전시관에서 황란 작가의 초대전 'The Bright Beginning : 새로운 시작'을 개최한다.
23일 갤러리박영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황 작가가 뉴욕에서 직접 목격한 9ㆍ11 테러를 포함해 20년 뒤 코로나19로 어지러워진 세상에서 희망의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주제는 성찰과 위로다. 황 작가는 뉴욕에서 공부하던 시절인 2001년에 9ㆍ11 테러를 직접 목격했다. 20년 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계는 다시 한번 어둠와 불확실의 세상으로 변했다. 삶의 덧없음, 불확실성을 깨닫게 된 황 작가는 성찰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전시 제목과 같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들이 삶의 희망 감사를 느끼길 비라는 작가의 사적인 바람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혼란기 속에서 위로와 극복의 진취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견이 이번 전시로 이어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황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언젠가 우리가 맞이할 죽음 앞에 현재의 삶이 찬란한 순간임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플라워 설치 미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황 작가는 단추, 실 등의 재료를 통해 인내력과 덧없음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작가는 무한한 시간을 시각화한다.
갤러리박영 안수연 대표는 "K아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가 K아트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염원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The Bright Beginning : 새로운 시작'은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갤러리박영 청담동 전시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