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시대 CSRㆍ경영전략 등 논의
“개방형 혁신 통해 힘 합친다면
…불확실성ㆍ위협 이겨낼 것”
김영규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은 23일 “팬데믹 사태 이후 디지털 전환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며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과 정부에게 디지털 기술의 영향과 이에 따른 기회 창출 및 실현을 논의하는 것은 경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 지속성장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2024 지속성장전략 포럼은 사회적 책임(CSR) 관련 기업 담당자와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적절한 주제로 각계의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은 사회, 경제, 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위기를 초래했다. 이후 인류는 엔데믹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면서 기업,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에 이투데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시대 CSR의 접근 방식을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DX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다양한 변화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과 조직, 프로세스, 문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기업에 CSR부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준법정신 등 책임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며 “DX는 현재진행형 혁신이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므로, 새로운 CSR을 다 함께 고민해서 지속성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현재 수립하고 있는 전략과 DX 시대 CSR 활동의 올바른 방향 설정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DX 시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노태우 한양대 교수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많은 기업이 큰 난제에 부딪히고 있다”며 “기업들이 DX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힘을 합친다면 불확실성과 위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신지만 네이버 꽃 사무국 리더는 “대부분 소상공인은 하루하루 어떻게 생존할지 치열하게 고민하기에 1~2년 후 내가 어떤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장기적 고민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네이버 프로젝트 꽃은 어떻게 하면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희 효돌 대표이사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어르신들을 어떻게 비대면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돌을 만들었고 앞으로 어르신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서 더욱 매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