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자사의 기업가치를 2000억 달러(약 274조 원)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 X가 6월 주식 공개 매수를 논의 중이며, 주당 108~110달러에 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매각 규모는 추후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2월 공개 매수에서 1800억 달러로 평가됐다. 반년 만에 200억 달러가 늘어난 셈.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반년마다 정기적으로 직원과 투자자에게 주식을 매각한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엑스)에서 “약 6개월마다 직원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동성 라운드를 실시한다”며 “스페이스 X는 추가 자본이 필요 없으며 주식을 다시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