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24-05-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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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유럽600, 약 3주내 최저치로 떨어져
유럽 10년 만기 국채 금리 6개월여내 최고치

▲스톡스유럽600지수 29일(현지시간) 종가 513.45.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3포인트(1.08%) 내린 513.45에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약 3주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04.58포인트(1.10%) 하락한 1만8473.2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71.11포인트(0.86%) 떨어진 8183.0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22.77포인트(1.52%) 하락한 7935.0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투자자들이 국채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자 국채금리가 뛰었고, 주요 중앙은행들이 현재의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실제 유럽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뉴욕증시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약 4주 최고치에 도달하며 약세장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31일 공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그룹이 영국 광산기업인 앵글로아메리칸을 490억 달러(약 67조원)에 인수를 공식 제안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자, 앵글로아메리칸 주가가 3.1% 하락 마감했다.

영국 로얄메일이 소유한 인터내셔널디스트리뷰션서비스는 체코 억만장자인 다니엘 크레틴스키의 45억6000만 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 후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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