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월 중 전당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황우여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전당대회를 가급적 (파리)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4년 여름은 그 어느 해 계절보다 뜨겁고 치열한 계절로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주재한 비대위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비대위가 5월 13일 처음 발족한 이래 3주 정도 지나고 있고, 많은 일이 지나갔다"며 7월 중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은 7월 25일~8월 10일 열린다. 앞서 황 위원장은 파리 올림픽 전후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황 위원장은 "(7월 중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으로,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온 당이 전력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차질 없이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훌륭한 분이 나오길 기대하고, 선출 방식도 모두가 뜻을 모아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며 "합동토론회, 비전 발표 등 여러 가지를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황 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도 발족할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존경하는 서병수 위원장이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일을 맡아줘서 저희는 안심하고 큰 기대를 한다. 원만하면서도 깔끔하고, 엄정한 선거 관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