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7 회의 참석 후 곧바로 선거자금 모금행사 참석
미국 백악관이 15~1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파견한다고 3일 발표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 및 유엔 헌장의 원칙에 근거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하려는 조 바이든ㆍ해리스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려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을 호소했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하게 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립 박수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평화 정상회의에 누가 미국을 대표해 참석하든 미국 정부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곳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곧바로 귀국해 배우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최하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는 현재까지 106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초대받지 않았으며, 중국은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