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동부 국경과 40km 떨어진 접경지
스카이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공군이 이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지휘 본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국경과 40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접경지다.
소식통은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처음으로 포탄을 투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종류의 포탄이 사용되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기 위해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해 왔다. 스카이뉴스는 전투기를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가 새로운 확전으로 여길 수 있다고 풀이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이 벨고로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여러 대 격추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이번 무기 발사와 같은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는 최근 러시아군 공격에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스톰 섀도 미사일’같은 자국 무기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오후 흑해에서 아조우해로 이동한 러시아 상륙함 한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가 흑해나 동쪽에서 자유롭게 작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러시아의 탄약과 주요 군수품 수송을 저지해 우크라이나군을 직접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