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침묵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0(232타수 51안타)으로 떨어졌다.
특히 두 차례나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회 무사 만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마주한 김하성은 좌완 불펜 토미 헨리의 시속 146.5㎞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삼진 아웃을 당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섰던 김하성은 우완 케빈 진켈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대결을 벌였지만 걷어 올린 타구가 높게 뜨면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에도 불펜 케빈 진켈을 상대로 풀카운트 8구 접전을 펼쳤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6회 말 3번째 타석에서는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8회 맞이한 찬스에서도 무기력했다. 팀이 3-9로 끌려가던 8회 2사 2, 3루에서 우완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1 동점이던 2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애덤 메이저가 작 피더슨,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각각 2타점 적시타, 제임스 맥카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하성뿐 아니라 장단 7안타에 머문 샌디에이고 타선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샌디에이고(34승 35패)는 애리조나(31승 35패)에 3-9로 패해 연승 행진이 2경기에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