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상계동에 위치한 마들체육공원이 산책로·놀이터·반려동물 쉼터를 갖춘 생활체육공원으로 탈바꿈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내 상계동에 위치한 6만7109㎡ 면적의 ‘마들체육공원’은 노원마들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야외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대표 문화‧체육공원 역할을 해왔다. 다만 구는 공원의 노후화와 마들체육공원의 특색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져 지난해 7월 마들체육공원 재생사업에 착공했고, 올해 4월 공사를 마쳤다.
구는 마들재생사업 주민설명회의 주민 요구사항 중 하나인 탄성포장의 780m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 영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함께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주민 이용도가 높은 배드민턴장은 인조 잔디로 포장했고, 바닥분수가 있던 자리에는 농구장을 신설했다. ‘야외운동공간’ 2곳도 조성해 어르신들이 운동기구로 쉽게 접근토록 위치를 조정하고 기구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장애인용 운동기구 5개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반려동물이 함께할 수 있는 반려가족쉼터도 새 단장을 마쳤다. 반려가족쉼터를 평지로 이전하였고,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공간을 분리하여 반려견과 견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놀이시설 정비, 모래덮개를 설치하는 등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 ‘초록숲놀이터’ 정비와 더불어 짚라인이 설치된 ‘숲속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확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생활체육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휴식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설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