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 999~1099 달러 예상
Z폴드 1899~2259 달러 전망
최초의 AI 플립‧폴더블폰 출시 임박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AI 플립‧폴더블폰이 되는데, 출시에 앞서 실물 사진과 가격이 유출됐다.
13일 인도 IT 가격비교 사이트 ‘스마트프릭스(Smartprix)’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6의 색상은 민트색과 실버 섀도우, 옐로우,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무게는 187g, 디스플레이는 6.7인치로 이전 제품과 똑같다. 새로운 50MP 메인 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Z플립6 256GB 가격은 1099.99달러, 512GB는 1199.99달러로 예상된다. 한국 돈으로 약 150만 8086원, 164만5186원이다.
앞선 모델인 Z플립5은 256G 999.99달러, 251G는 1099.99달러로 각각 137만986원, 150만8086원으로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될 Z플립6는 이전 모델에 비해 100달러씩 오른 셈이다. 스마트프릭스는 “가격이 예상보다 높다”며 “Z플립6에는 가격을 인상할 만큼 충분한 업그레이드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갤럭시 Z폴드6는 256GB, 512GB, 1TB 세 가지 용량으로 구성된다.
출시 가격은 용량별로 각각 1899.99달러, 2019.99달러, 2259.99달러로 예상됐으며, 한화로 각각 260만4886원, 276만9406원, 309만5282원에 달한다.
Z폴드6의 색상은 네이비와 실버 섀도우, 핑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무게는 239g으로 예상되며 무게는 이전 모델(253g)보다 가벼워진다. Z폴드6에는 7.6인치 기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스마트프릭스는 Z폴드6에 대해서도 “모든 용량별 제품 가격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100달러씩 올랐다”면서도 “Z폴드6는 독점적인 생성형AI(GenAI) 기능이 추가돼 가격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모델 중 하나”라며 “비보(Vivo), 화웨이(Huawei)와 같은 중국 제조업체가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고 있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로, 1위인 화웨이 (35%)에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출시 준비 중인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에는 최적화된 갤럭시 AI가 탑재된다. 특히 온디바이스AI가 강화돼 카카오톡 등 다른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들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AP가 탑재되며, 램 용량은 갤럭시Z 시리즈 중 최초로 12GB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폴드 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화면이 접힐 때 생기는 디스플레이 주름과 내구성은 이번 모델에서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주요 후원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