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하락...0.85%↓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20.10달러(0.85%) 하락한 온스당 2329.0 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급락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비 수익형 자산인 금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CNBC가 분석했다.

키트코메탈의 짐 와이코프 수석 시장 분석가는 “새로운 펀더멘털 뉴스가 부족해 금 시장은 외부에서 방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은 다음 주요 펀더멘털 촉매제가 발생할 때까지 온스당 2300~24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것이며, 이는 7월 중이 돼야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트레이더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리사 쿡 시카고 이사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12월까지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18일 미국의 5월 소매판매 지표, 20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일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선임 상품 전략가는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이지 않은 내용이 나오면서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금리 인하 예상 시기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