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목표가 40만원 간다…美 시장점유율 11% 도달 현기차 구조적 질주’

입력 2024-06-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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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18일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양사의 합산 미국 시장점유율(M/S)이 11%에 도달했으며, 이는 SUV 및 전기차(EV) 판매증가를 통해 구조적 M/S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양사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기아를 17만7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내 신형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M/S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양사 합산 M/S는 11%에 도달했으며, 양사의 월 합산 판매량은 16만 대를 기록 중이다. 구조적 증가세를 이어나가 2025년에는 월 1만5000대 판매증가를 통한 12% 도달이 유력하다는 판단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는 연 환산 시 18만 대 판매증가가 필요하다. 투싼의 경우 미국 대응을 위해 HEV수출량의 월 1만 대 증산이 7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라며 "오는 4분기부터 양사는 월 1만 대 이상의 EV 판매체제로 진입한다"고 했다.

현재 양사의 월별 EV 판매량은 6~7000대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인센티브 비용은 월 1만5000대 이상 판매볼륨 증가분이 충분하다고 내비치고 있다. 유 연구원은 "각사의 주력 EV 차량을 제외시, 5월 인센티브 비용은 2800달러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투입된 싼타페와 쏘렌토 신형 생산량 증가가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현대차의 미국 M/S는 연내 6%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를 자동차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현 시점에서 최대 투자 포인트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과 주주환원 확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대차의 2분기는 싼타페 MX-5의 미국 생산량이 월 1만7000대를 돌파했고, 글로벌 연 환산 기준 30만 대를 넘어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 효과가 약 2000억 원 이상 발생하고, 인센티브 비용을 감안했을 때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은 확실시되고 있다.

연내 추진 중인 인도 IPO(기업공개)와 관련해서도 약 4조 원 규모의 자본 조달이 예상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완성차의 임단협 종료 시점을 기점으로 연간 가이던스 상향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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