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파주에 사는 친구 영서를 만났습니다. 취업 준비 중 따야 할 자격증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공부도 막막하지만, 한 번 시험 볼 때마다 드는 비용도 장난 아니라 부담이 큽니다. 기본 어학 점수부터 컴퓨터활용능력에 직무별로 달라지는 필수 자격증이 너무 많죠. 한 번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토익은 다들 점수가 오를 때까지 몇 번씩 보는 건 기본이라고 하고 다른 것도 한 번 만에 합격하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한두 푼도 아닌데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써야 한다니….” 영서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이 있을까요?
경기청년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이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에게 30만 원 이내로 자격증 응시료 및 수강료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을 실시하는 시군구가 매년 느는 추세로 지역별로 사업 이름과 혜택 정도, 지원대상 연령이 다르다.
영서: 너도 알지? 자격증 따는 데 은근히 돈이 많이 든다니까!
명진: 그럼. 나도 여러 번 돈 날렸지. 난 몰라서 못 받았었는데 넌 운이 좋다.
네가 사는 파주, 그리고 경기도 대부분의 시에서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지역별로 신청 기간부터 천차만별이고 최대 만 49세까지 지원해 주는 곳도 있어. 이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상세 사항이 다르니까 꼭 한 번씩 더 확인해 봐야 해.
파주시는 19세부터 39세까지 지원해 주니 우리한테 걸리는 연령 제한은 없네. 성남시와 울산광역시가 100만 원 이내 실비 지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더라고. 우선 경기도 기준으로 설명을 해줄게. 경기도 대부분의 도시는 11월 3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어. 더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
영서: 돈 받는 거니까 놓치지 않고 알아가서 바로 신청해야지. 근데 이런 건 특정 자격증만 지원해 주는 거 아냐? 토익 같은 것만 받을 수 있는 건가?
명진: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야. 어학 종류를 포함해서 자격증 909종류가 지원돼. 어학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5종, 국가전문자격 248종, 국가공인민간자격 96종 이렇게 되거든. 경영 회계, 보건 의료, 사회복지. 각종 운전이나 건설 등 범위가 엄청 넓어.
영서: 헉 그러면 설마 운전면허도? 나 아직 면허가 없는데, 이참에?
명진: 아쉽게도 그건 아니야. 운전 같은 경우는 1종 특수면허만 지원해 주고 있거든. 종류가 워낙 많으니까, 경기도 '잡아바어플라이'에서 검색 해봐야 돼. 회당 10만 원 내, 신청 기간 내에 응시료랑 수강료를 합산해서 인당 최대 30만 원을 주는데 선착순이야. 최대한 빨리 신청해!
영서: 그렇구나.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도 받을 수 있을까?
명진: 시험응시일이나 수강 시작일부터 완료일까지 건강보험 자격 취득과 상실 내역을 확인하는 증명서상에서 직장 가입자로 돼 있지 않으면 신청할 수 있어. 직장인이더라도 1년 미만의 단기 근로자라면 미취업자로 간주해 지원할 수 있지. 작년에 지원을 받았더라도 올해도 미취업 상태라면 또 지원받을 수 있어.
영서: 십분청년백서 지난주 편을 봤어, 이런 건 소득도 많이 따지잖아. 소득수준 제한이 있을까?
명진: 이번 정책은 소득수준을 따지지 않아. 다른 조건이 있지.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참여 기간에는 신청 불가능해. 국민내일배움카드 참여 기간에는 응시료만 지원 가능하고. 참고로 시험 응시 전에도 지급이 되고, 여러 건이 발생했다면 한 건씩 따로 신청도 가능해.
영서: 안 그래도 저번 주에 본 시험이 하나 있었거든. 그것부터 당장 신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