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입력 2024-06-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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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의 한 도로에 빗물이 고여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요란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미 제주도산지·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북부중산간·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서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의 발표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처럼 강한 폭우가 퍼부으면서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낮 12시 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받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차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식당이 침수 피해를 보면서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한편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요란한 장맛비가 퍼붓는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에 성인 발목 높이의 물이 차 있다. (사진제공=제주 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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