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AMD, 트럼프 미디어, 액센츄어, 위네바고, 길리어드 등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3.54% 하락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3조21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0.14% 하락하는 데 그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 3조3210억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 됐다.
앞서 엔비디아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3.51% 뛰며 시총 1위 기업으로 사상 처음 등극했으나 이날 다시 MS에 왕좌를 반납한 것이다.
애플은 2.15% 하락하며 시총이 3조2150억 달러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의 주가는 4.62% 급등했다. 월가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하반기 최고 추천주로 AMD를 꼽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는 전장보다 14.56% 급락했다. 13일부터 5거래일 연속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영향이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인 액센츄어의 주가는 AI 기능 채택으로 기대보다 웃돈 연간 매출 증가를 예측한 후 7.29% 뛰었다.
길리어드는 자사의 HIV 약물인 레나카파비르가 후기 단계 임상 시험에서 여성의 감염 예방에 100%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후 8.46% 급등했다.
미국 캠핑카 전문 회사인 위네바고는 고금리로 소비자들이 캠핑카 구매를 꺼리면서 실망스러운 3분기 회계연도 실적을 공개함에 따라 주가가 3.5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