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미국 PCE 가격지수ㆍ엔비디아 주주총회 주목

▲지난해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3대 지수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1.45% 상승하면서 5월 이후 최고 주간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6%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보합을 기록했다.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 한때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존핸콕인베스트먼트의 에밀리 롤랜드 투자전략가는 “단일 종목이 시장에 그토록 큰 영향을 미쳤던 때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래 마지막 날인 21일 3% 넘게 급락했다. 최근 증시에서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랠리가 과도하다는 일부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엔비디아마저 상승 모멘텀이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CNBC는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3% 넘게 하락하며 주간 연속 상승 기록도 8주에서 멈췄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주주총회를 주시하고 있다. 주총은 26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다. 여기에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5월 미국 PCE 가격지수가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로 알려진 만큼 결과에 따라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도 가늠해 볼 수 있다.

4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지수 상승률을 각각 2.6%, 보합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 된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4일 6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25일 5월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4월 S&Pㆍ케이스실러,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6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6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지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페덱스ㆍ카니발 실적 △26일 5월 신규 주택판매, 엔비디아 연례 주주총회, 마이크론ㆍ제너럴밀스 실적, 연준 연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27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1분기 기업이익 수정치, 5월 내구재수주, 5월 잠정주택판매, 6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나이키ㆍ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실적 △28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ㆍ개인소득, 6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토론 참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