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LS엠트론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로 꼽히는 2024 유로사토리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17~21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진행된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62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LS엠트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LS엠트론은 K2 전차와 K9 자주포에 장착되는 한국형 궤도와 미국형(M1, M113, M109), 러시아형(T-72, T-90, BMP-2) 궤도 등 총 16종을 전시했다. 체코, 덴마크 등 유럽의 유수 방산 기업과 수주를 협의하고 인도 신규 전투차량 개발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LS엠트론은 1974년 군용 궤도 사업을 시작한 이래 50년 동안 국방부에 전차, 장갑차, 자주포 궤도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K2 전차, K9 자주포 등 국내 방산 기업에서 생산하는 국군용·수출용 전투차량에는 소수의 수출용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LS엠트론 궤도가 장착된다. 최근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상대로 국산 무기체계 수출 계약이 이어지며 LS엠트론의 궤도 사업은 성장세를 보인다.
LS엠트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형, 미국형, 러시아형 궤도 독자 설계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형 궤도를 생산할 수 있다. 40여 개국 이상에 궤도를 수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수출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유로사토리를 통해 유럽 방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LS엠트론의 궤도 사업이 어느덧 50주년을 맞았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맞춤형 궤도 설계 및 생산 역량과 높은 품질,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의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엠트론은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와 궤도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전주공장에서 방산분야를 분리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방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