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처장 “예방부터 사회재활까지 사회안전망 촘촘히 구축할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용기 한걸음(Be Brave) 용기 내줘서 고마워’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중독재활 전문가와 중독에서 회복된 환자 등 내·외빈과 마약류대책협의회 관계부처·기관이 함께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기념사·축사, 유공자포상과 2부 마약치료 재활에 대한 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마약 퇴치와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방지에 힘쓴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마약범죄는 국경을 초월한 문제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할 때,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 이정근 지부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 부산지방검찰청 김보성 검사에게 근정포장을 수여하는 등 훈‧포장과 식약처장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아울러 실제 마약중독 회복자의 이야기를 담은 3편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첫 번째 편 ‘거절하는 용기’를 공개해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폐해를 알렸다. 관련 시리즈는 공중파·유튜브 등으로도 송출할 계획이다.
2부 순서에서는 바바라 슈레더-게겐후버(Barbara Schreder-Gegenhuber) 오스트리아 슈바이처 재활센터장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마약류 오남용 폐해에 대한 조기교육의 중요성과 중독자의 재발 방지 및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사회재활 전문가 등이 중독재활의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보람, 그리고 재활을 위한 노력 등을 이야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정부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전문 상담사와 마약류와 관련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1342 용기한걸음센터를 개소했으며, 중독자의 사회재활을 지원하는 ‘함께한걸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마약류 예방부터 사회재활까지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