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31명 사상' 화성 화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압수수색

입력 2024-06-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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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모회사 에코넥스 박순관 대표가 25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현장에서 사과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화재로 인해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 5개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34명, 노동부 근로감독관 17명 등 총 51명이 투입됐다.

양 기관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공정과 관련한 각종 서류와 전자정보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아리셀의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은 제외됐다. 아리셀과 에스코넥은 계열사 관계이긴 하지만, 회계 등이 다른 개별 법인이기 때문이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박 대표 등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과 노동부 측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화재 원인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을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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