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자사에 의무보유 등록된 상장주식 총 5억8만 주(55개사)가 다음 달 중에 해제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처분 등으로 갑작스러운 주가 급락이 발생할 때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다음 달 시장에 해제되는 물량은 올해 최대 물량이다. 연초 이후 보호예수 물량은 △1월(3억5000만 주) △2월(1억2000만 주) △3월 2억7000만 주) △4월(2억1200만 주) △5월(2억3000만 주) 순이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2184만 주(6개사), 코스닥시장 4억7824만 주(49개사)가 해제될 예정이다.
총 발행 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에스디생명공학(72.90%), 미래반도체(68.12%), 우진엔텍(65.33%)이다.
의무보유등록 사유 중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이트론(2억 주), 에스디생명공학(8000만 주), 씨엑스아이헬스케어테크놀리지그룹리미티드(3186만 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다음 달 22일 디에스단석이 전체 발행주식 수(586만1404주)의 16.71%(97만9300주)가 해제된다. 같은 달 24일에는 삼부토건이 전체 발행 주식 수(2억1203만7752주)의 3.11%가 해제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와이씨켐(40.09%), 오토앤(26.97%), 와이랩(23.77%), 케이옥션(48.77%), 미래반도체(68.12%), 씨에스에이코스믹(25.59%) 등의 해제주식 비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