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를 터치하며 회복 국면을 띄고 있다.
1일 오전 9시 5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0% 오른 6만2798.1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6% 뛴 3436.28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8% 상승한 581.28달러다.
이 밖에 솔라나는 +4.8%, 리플 +0.6%, 에이다 +2.4%, 톤코인 +0.1%, 도지코인 +2.1%, 시바이누 +2.1%, 아발란체 +6.8%, 폴카닷 +1.9%, 트론 -0.6%, 유니스왑 +5.1%, 폴리곤 +1.9%, 라이트코인 +0.3%, 앱토스 +3.0%, 코스모스 +1.7%, OKB +0.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데이터가 나타나고 예상에 부합하는 소비자 심리 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주말사이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45.2(0.12%) 하락한 39,118.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2.39포인트(0.41%) 내린 5,460.4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26.08포인트(0.71%) 떨어져 지수는 17,732.6에 마감했다.
금리 인하 횟수 축소에 투심이 위축한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세 상승에 소폭 반등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730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블랙록 IBIT에 8240만 달러, 아크21쉐어스 ARKB에 428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피델리티 FBTC에 25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에 272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지난달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S-1 서류를 제출한 발행사들에 내용을 수정해 9일까지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S-1 서류는 ETF 출시를 위한 두 번째 단계로, 첫 번째 단계인 19b-4(심사요청서) 서류는 5월에 승인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여름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발언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가 4일 승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SEC가 서류를 수정 제출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 같은 시나리오는 불가능해졌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오른 53으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