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국내 3위 매장
필리핀 졸리비 모기업이 인수
(출처 졸리비닷컴)
필리핀 고유의 패스트푸드로 이름난 졸리비(Jollibee) 모기업이 한국 커피 체인 컴포즈커피를 인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필리핀 '졸리비 푸드'가 한국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3억4000만 달러(약 4720억 원)로 전해졌다.
졸리비 푸드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식품기업이다. 시가총액 2500억 페소(약 5조8000억 원) 수준이다.
대표 브랜드인 졸리비는 필리핀 현지에서 맥도날드의 아성을 무너트린 토종 패스트푸드다. 1978년 창립한 이래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스파게티와 치킨ㆍ쌀밥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필리핀인들의 자존심과 같은 브랜드다.
1980년대 말, 대만에 점포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유럽, 중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전 세계에 3000여 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컴포즈커피 인수를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졸리비 진출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005개), 메가커피(215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901개의 가맹점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