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여전히 높은 미국 국채 금리에 하락…0.2%↓

입력 2024-07-03 07:55수정 2024-07-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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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4.435% 여전히 높은 수준

▲싱가포르 매장에서 한 직원이 금괴를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미국 국채 금리가 견고하게 유지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온스당 2333.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의 매력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10년물 금리는 4.3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4.435%로 높은 편이다.

블루라인선물의 필립 스트라이블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국채 금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 매우 민감하다”며 “그래서 현 상황은 관망하는 유형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많이 낮아졌다면서도 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는 “우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다만 위원들은 더 자신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일찍 움직이면 우리가 하던 좋은 일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늦게 움직여도 불필요하게 회복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