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9억2000만 달러 ‘흑자 전환’…2021년 9월 이후 최대
상품수지, 87억5000만 달러…2021년 9월 이후 최대 흑자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2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다. 규모는 2021년 9월(95억10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상품수지는 87억5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51억1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상품수지 역시 2021년 9월(95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상품수지 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한 58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5월 통관수출 기준으로 반도체(53.0%), 정보통신기기(18.0%), 석유제품(8.2%), 승용차(5.3%), 기계류·정밀기기(5.3%) 등은 증가했다. 화공품(-1.9%), 철강제품(-10.9%)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30.4% △미국 15.6% △중국 7.6% △일본 2.4% 등은 증가했다. 반면 EU(-2.2%)는 감소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1.9% 감소한 5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1.0%), 자본재(-3.3%), 소비재(-2.1%)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중에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출국 확대로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은 75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금융계정 중에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3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를 보면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71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3억2000만 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5억4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3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