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대형 증권사 4곳이 넥스트레이드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OR은 한국거래소와 ATS 각 시장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거래시장에서 주문을 집행하는 주문처리 자동화 프로세스로, 넥스트레이드와 코스콤에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4곳이 넥스트레이드와 SOR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증권 역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10월 증권사 요청으로 SOR 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2월까지 SOR 공동 구축을 협의했다. 올해 5월 SOR 1차 개발을 완료했고, 7개 증권사와 커스터마이징 및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한편, ATS는 내년 3월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식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전후로 오전 8시~8시 50분 프리마켓, 오후 3시 30분~8시 애프터마켓을 추가로 운용한다. 국내 주식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 대비 5시간 30분 늘어난 12시간이 된다.
2개의 증권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새로운 통합 시장 관리·감독도 적용된다. 새로운 시장관리·감독안에 따라 증권사의 최선집행 의무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중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확정 및 제시하고, 증권사는 최선집행기준과 SOR 시스템을 마련 및 구축해 투자자 주문을 자동으로 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