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자사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Tergase®)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사용해 만든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현재 약 1조 원의 시장으로 추산되는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 시장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증이나 부종의 관리 혹은 약물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기존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들은 소나 양 등 동물의 정소에서 추출해 생산하는 동물유래 제품이다. 이로 인해 제품의 품질 및 인체와 다른 이종 단백질의 투여로 인한 알러지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테르가제는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였고, 특히 항-약물 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테르가제가 가진 품질적 우위가 현재 형성된 시장을 빠르게 바꿀 수 있고, 기존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진입하지 못한 다양한 치료제 시장의 개발도 가능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당사의 첫 시판제품인 테르가제의 마케팅, 영업은, 바이오 신약의 연구 개발 위주로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해 왔던 알테오젠이 지향하는 문화와는 매우 다른 분야”라며 “알테오젠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더 효율적인 실적 달성을 위해 전문성이 있는 자회사 알테오젠 헬스케어를 통해 테르가제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 헬스케어의 테르가제 비즈니스 총괄 임원인 고진국 부사장은 “시판허가 후 필요한 양산 과정을 거쳐 연내 시판에 착수하며, 영업, 마케팅 인력을 영입해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효과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한다. 종합병원을 중심으로는 알테오젠 헬스케어가 직접 영업을 담당하고, 그 밖의 의원 및 준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는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와 공동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