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멤버인 가수 이하늘이 래퍼 주비트레인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 승소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은 9일 "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 건은 주비트레인이 아니라 이연규 대표 개인에 대한 심문회의로서 주비트레인은 본 건과 무관하다"며 "따라서 주비트레인이 승소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악의적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위원회는 사법기관이나 형사기관이 아니니 본인이 밝히기를 거부한 이연규의 성범죄자 의혹에 따른 취업제한 여부, 사기 등 형사 범죄 여부는 밝힐 수 없고, 판단할 수 없기에 별도 민·형사 소송을 통해 구제를 받으라고 당부한 바 판단할 수 없는 것을 마치 종결돼 결백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 근무 기간 중 회사를 기망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중을 속이고 있어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이들이 재직 중 행한 사기 등의 행위가 달라질 것은 아니며 이들에 대한 고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에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펑키타운 측은 "더 이상의 선처는 없으며 우리는 최강경 법적 대응을 통해 이 문제를 철저히 해결할 것"이라며 "주비트레인, 이연규와 관련된 모든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것이며 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이연규 베이스캠프스튜디오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하늘을 고소했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주비트레인은 올해 초 이하늘의 러브콜을 받고 이하늘의 소속사인 펑키타운에서 일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들은 6개월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근로 계약서를 체결했지만, 4개월 만에 해고됐다.
이연규 대표는 주비트레인과 함께 퇴사를 준비하던 중 "(펑키타운 측으로부터) 황당한 협박성 내용증명을 받게 됐다"며 "'DJ나 주변 뮤지션들과 함께 상습적으로 대마초 흡연을 해 오고 있다' 등의 발언을 평소 하고 다녔다는 것을 들었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수사 의뢰 및 조사를 받게 할 것이라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계약 해지를 한다는 황당한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펑키타운 측은 이연규 대표와 주비트레인을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해고 사유에 대해서는 불성실한 태도 등이 거론됐다.
양 측의 입장이 대립되는 가운데, 주비트레인 측은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펑키타운이 주장한 주비트레인의 '상습 마약사범' 등 내용도 허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에 대해 이하늘 측이 판결에 반박하고 나선 만큼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