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검역요건 완화 협상 타결 11개월만 첫 수출 성과
(조현욱 기자 gusdnr8863@)
한국산 파프리카가 하늘길을 통해 필리핀에 첫 상륙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필리핀과 국산 파프리카의 수출검역요건 완화 협상을 완료한 지 11개월 만에 첫 수출을 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산 파프리카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필리핀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필리핀과 파프리카 검역협상 타결 당시 선박화물로만 수출할 수 있었다. 검역본부는 2022년부터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 2023년 8월 항공화물로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수출검역요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을 통해 필리핀으로 국내 파프리카의 수출이 이뤄졌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산 파프리카를 비롯해 우리 농산물이 다양한 국가로 수출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