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1일 국내 증시가 물가 추가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애플 6거래일 연속 상승, TSMC 실적 호조 호재에 힘입어 AI 및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 증시는 주요 지수 모두 1%대 상승을 기록하며 뜨거운 서머 랠리를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임. S&P500과 나스닥, 나스닥100 지수는 7월 들어 모든 거래일(7거래일) 연속 신고가 랠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다우 지수는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 매그니피센트 7을 중심으로 S&P500을 구성하는 기업의 약 80% 정도가 상승에 동참하였고 IT, 소재, 헬스케어가 1%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1개 업종 모두 상승하였음. 특히, 애플은 7거래일, 테슬라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였음.
한편, 하원에서 청문회를 진행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임. 유럽 증시에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등이 나온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4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음.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1% 넘게 반등하였고, 비트코인은 최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일주일 만에 장중 5만9000달러를 회복하기도 하였음.
MSCI 한국 지수 ETF는 +1.0%,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7% 상승. 미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신고가 랠리를 지속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올해 외국인은 반도체만 약 17조 원 이상 사들인 상황.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 이익 모멘텀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음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10일 국내증시는 파월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시장금리 상승 및 CPI 경계심리 일부 유입되며 혼조세 보인 가운데, 실적 모멘텀 유효한 전력기기, 조선, 보험 업종 등 대형주 강세 (KOSPI +0.02%, KOSDAQ -0.22%)
금일에는 물가 추가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애플 6 거래일 연속 상승, TSMC 실적 호조 호재에 힘입어 AI 및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코스닥의 키맞추기 반등이 전개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0일 프랑스 파리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Z 플립 6, 폴드 6, 링, 워치 7 등 7개 제품 공개. 폴드 6, 플립 6, 버즈 3 등에 탑재된 AI의 실시간 통역, 문서요약 등 기능, 폴드와 플립은 전작 대비 30%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이루어질 것.
애플 역시 AI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되는 아이폰 16의 하반기 출하량을 최소 9000만 대로 목표, 작년 아이폰 15시리즈의 목표 출하량 8100 만대 보다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 AI 수요 기대감이 하드웨어단으로 이동함에 따라 금일 삼성전자 및 애플 밸류체인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