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한 부영그룹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11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한 이중근 회장님의 뜻처럼 부영그룹이 마중물이 돼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인구 감소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출산한 임직원 66명의 자녀 70명에게 1인당 1억 원(다둥이 2억 원, 연년생 2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다른 기업과 정부 정책 등 사회 각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지급 사례처럼 정부도 출산지원금 1억 원을 지원해 준다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참여 인원 1만3640명 중 8536명(62.6%)이 자녀 출산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이 밖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수당 지급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전국에 총 3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중 23만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임대주택의 인식 변화와 국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1조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