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나경원 18% 원희룡 15% 윤상현 3%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10 총선 이후 5주 가까이 20%대 초중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로 확인됐다. 직전 조사인 7월 첫째주(26%)보다 1%포인트(p) 하락했다.
한국갤럽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이후 20%대 중반을 기록하다 5월 마지막 주 21%로 하락했다. 6월 둘째 주 26%로 소폭 상승한 후로는 5주 연속 25~26%를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외교가 2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의대 정원 확대(7%)와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5%)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8%로 전주 대비 4%p 올랐다.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긍정평가 60%)과 70대 이상(긍정평가 57%)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가 꼽혔고, ‘거부권 행사’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병대 수사 외압’ 등도 각 4% 비율로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긍·부정평가가 서울은 각각 28%, 67%였으며 인천·경기는 21%, 71%였다. 대구·경북(TK)은 각각 35%, 52%였고 부산·울산·경남(PK)도 36%, 59%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5.3%p)의 57%가 한 후보를 꼽았다. 여당 지지층 과반이 한 후보를 선호한 셈이다.
이어 나경원 후보 18%, 원희룡 후보 15%, 윤상형 후보 3%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7%였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등에도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유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방식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344명)과 무당층(2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물은 결과에서도 한 후보가 45%를 기록했다. 이어 나 후보가 15%, 원 후보가 12%, 윤 후보가 3%였다. (표본오차 ±4.1%p)
전체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36%였고, 나 후보 17%, 원 후보 10%, 윤 후보 7%였다. 의견 유보는 29%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한 후보가 44%, 나 후보 20%, 원 후보 9%, 윤 후보 1%의 지지율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한 후보가 38%로 앞섰고, 나 후보(19%), 원 후보(11%), 윤 후보(6%) 순이었다.
성향별로는 자신이 보수라고 밝힌 사람의 48%가 한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층에서도 30%가 한 후보를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