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는 AI기술이라는 변곡점을 맞이한 시대상을 반영해 AI에 보다 중점을 둔 ‘AI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오피니언 리더 및 전문가에게는 AI 기술 활용 분야에서 보안 및 정보보호 책임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사회적 논의를 촉진하며, 실무자에게는 AI 기술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및 정보보호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원유재 한국정보보호학회 명예회장, 곽진 아주대학교 교수, 아만다 워커(Amanda Walker) 구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연구 개발 총괄 등 주요 관계자 및 AI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시대 보안 기술에 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구글 트렌드 검색어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피싱, ‘멀웨어’, ‘랜섬웨어’ 키워드를 각각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다. 한국은 지난 해 전세계에서 ‘사기(fraud)’를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국가에도 포함됐다. 같은 기간 보안 관련 주제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도와 우려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2018년 'AI 원칙'을 발표하며 AI 개발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개발, 테스트, 제품 적용 전 과정에서 이를 준수해 왔다. 특히 AI 기술을 제품에 적용할 때는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책임감 있는 AI'를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AI 기술을 접목한 지메일은 매일 전세계 1억 개의 피싱 메일을 차단하고 있으며 크롬은 매일 50억 대의 기기를 보호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 및 ‘AI글로벌 포럼’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한 해동안 약 4천여 명의 국내 개발자, 기업체 직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및 AI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책임감 있는 AI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은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AI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 외에도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프로그램,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사이버보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이버 위협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구글은 AI를 통해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이번 행사가 AI의 안전한 활용과 AI 보안 기술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만다 워커 구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연구 개발 총괄은 “공격은 단 한 번의 성공으로 충분하지만, 방어의 경우 모든 순간이 중요하며 끊임없는 경계와 완벽함을 요구한다는 점이 바로 ‘방어자의 딜레마(Defender’s Dilemma)’”라며, “AI 기술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고 오히려 ‘방어자의 이점(Defender’s Advantage)’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 연구로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보안 기술 및 교육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더욱 안전하며 책임감 있는 AI 활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 직접 방문한 아만다 총괄은 협력과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연구자들과 ‘AI 기반 코드 안전(AI powered code safety)’을 주제로 주요 연구 프로젝트들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