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학부모연합이 23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2025년 의대증원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의대생 학부모들이 교육부에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교육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23일 전국의과대학학부모연합(전의학연) 소속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생 학습권 보장 요구 및 정부의 의료정책을 규탄했다.
이들은 ‘의대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호소문’을 통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위한 교육 정책을 멈춰 달라”고 밝혔다.
이어 “대입 사전예고제를 무시하고 사교육과 의대 열풍을 조장하는 급격한 의대 증원을 멈춰 달라”며 “의대 증원을 위해 의대 학칙을 바꿔가며 (학생들의) 유급, 휴학을 막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학년도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두고는 “진급시켜 3학기 다학기로 I(미완)학점까지 만들어 오로지 진급을 시키겠다는 것인데, 이는 대학교육 전체를 망치는 것”이라며 “향후 저질, 반쪽 의사가 돼 환자를 치료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존중하고, 제2의 서남대‘를 만들지 말라”고도 요구했다.
또 “물리적, 인적 자원이 준비되지 않은 의대 정원을 의료 전문가와 재검토해달라”며 “재학생 1만8000명 의대생의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