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예상치 웃돈 순이익에도 주가 하락
테슬라, 영업이익 4분기 연속 감소세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스포티파이,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이다.
이날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전일 대비 11.96% 올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비용 절감에 성공하고 프리미엄 구독 사업이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스포티파이는 2분기 매출이 20% 증가한 41억4000만 달러(약 5조 7380억 원)에 달했으며, 매출 총이익률은 29.2% 증가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마켓워치는 향후 스포티파이가 비디오 카탈로그 확장과 호주 및 영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 요금제 출시에 힘입어 올해 3분기 1300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3분기에 43억4040만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영업 이익은 4억3946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이날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보고했지만, 주가는 6.42%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GM의 자율주행 전략 변화, 중국 시장 약화, 자동차 재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한편, GM은 가솔린 트럭 강세와 수요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연간 순이익 예상치를 125~145억 달러에서 130~1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GM의 주가 하락은 순전히 반사적인 반응일 뿐이며 GM 분기 실적은 강력하기 때문에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주가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주당 순이익(EPS)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2.04% 하락했다. 테슬라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25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자동차 부문 매출은 7% 감소한 198억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5% 급감한 14억7800만 달러로 2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8% 이상 추가 급락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43% 상승했고, 메타는 0.2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07% 각각 올랐다. 애플은 0.4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