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파리 올림픽’의 한국 호명 실수로 악플 테러 고충을 전했다.
28일 파비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림픽 D1! 12년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서 파비앙은 “여기는 파리의 종합 경기장이다. 김우민 선수가 남자 자윻령 400m 결승에 진출했기에 응원하러 왔다”라며 “지난 2월에 아시안컵 보러 카타르에 갔다. 대한민국이 떨어지고 할 일이 없어서 세계 수영대회 보러 갔다. 거기서 김우민 선수가 금메달을 탔다. 그때부터 열심히 응원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알고 계시겠지만, 어제 개막식에 황당한 일이 있었다. 대한민국 선수가 입장했을 때,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더라. 저는 인지 못 하고 있었는데 방송 끝나고 알게 됐다”라며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당황스럽다”라고 털어놨다.
파비앙은 “제 나라에서 개최된 올림픽이라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집에 가보니 인스타, 이메일 등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 제겐 익숙한 일이다”라며 “지난번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싸웠을 때도 댓글 테러를 당했고 이번에도 욕 한 바가지 먹고 있다”라고 덤덤히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가 제 나라에 있어서 이번에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는 못 하고 계시더라. 이번에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해도 비행기를 끊을 필요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지난 27일 새벽(현지시간 26일)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 진심으로 사과했다”라며 “사고는 인적 오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대해 IOC는 깊이 사과한다(deeply sorry)”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