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계영 800m서도 부진 "올림픽 무대 쉽지 않다는 것 느꼈다"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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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연합뉴스)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을 포기하고 계영 800m에 도전했음에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대해 "올림픽 무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과 함께 나서 7분07초26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특히 황선우의 아쉬움은 컸다. 황선우는 계영 800m 결승을 위해 자유형 100m 준결승까지 포기하며 전념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계영 800m 결승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본인이 맡은 200m 구간을 1분45초99로 끊었다.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1분44초40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애초 이번 올림픽 메달을 기대했던 황선우이기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하는데 대해 아쉬움이 컸다.

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미흡한 결과가 나와서 저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며 "이번 올림픽 하나만 보고 달려왔는데 보여준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황선우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 기량을 발휘하려면 더 많은 훈련,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혼계영 출전이 남았는데 대회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수영에 전념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미래를 더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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