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학생회(VSAK) 및 국내 66개大 ‘글로컬러’ 매칭 통해 해외 진출 지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정부의 인력양성사업과 연계해 해외 우수 배출 인력을 업계에 매칭하기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K-디스플레이 전시회가 개최되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 고도화,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산인구 수 감소, 중소기업 및 비수도권 지역 취업 기피 현상에 더해 첨단산업(반도체, 배터리) 간 경쟁 등으로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해외우수인재’ 매칭을 통해 국내 인력 감소에 따른 구인난 해소와 더불어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현지 인력 수급 애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D, LGD 양대 패널사와 함께 우수 협력사가 참석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삼성D, LGD 뿐만 아니라 동진쎄미켐(소재·부품), 주성엔지니어링(장비), 선익시스템(장비), 필옵틱스(장비·설비), 미래컴퍼니(장비) 등 매출액, 기업규모 등을 고려해 성장이 기대되는 우수 협력사 25개사가 참가해 인사담당자와 청년 구직자간의 1:1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또 잡매칭시스템(Displayer) 내 ‘디스플레이 우수기업 온라인 채용관’을 통해 기업의 채용공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채용상담ㆍ취업컨설팅ㆍ전시투어ㆍ취업토크콘서트 등을 지원한다.
협회는 양질의 우수 인력이 업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추진 중인 여러 인력양성사업과 연계하고, 각 사업에서 배출되는 인력을 잡매칭시스템(Displayer)에 등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도 우선적으로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대 방문 교류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의 인력 수급 애로 사항을 확인하고 현지와의 교류를 통해 애로 해소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접근성 향상 및 공급망 다변화,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베트남, 중국, 인도 등으로 모듈 공장과 함께 소부장 기업이 동반 진출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삼성,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신생산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며 시장과 인력에 대한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의 현지 고급 인력 수급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하노이 국립공과대, 주한 베트남 유학생 총학생회(VSAK)와 협력해 양질의 베트남 인력이 업계에 매칭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전국 66개 대학의 유학생을 초청해 우수한 해외 인재 참여를 독려하고 업계에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최근 디스플레이산업이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고, 패널사의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OLED 전환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기술 경쟁력을 주도할 인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부족 인력을 유연하게 수급하면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잡매칭 플랫폼(Displayer)’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현지 적응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글로컬러)를 매칭할 계획"이라며 "관련한 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인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