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변화 요구’ 당심과 민심 따라야…좋은 인선할 것”

입력 2024-08-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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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오른쪽), 서범수 사무총장(왼쪽)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일괄 사퇴 요구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질문에 “인선은 당 대표 권한”이라며 “우리 당에 주요 당직자분들은 대단히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들이다. 특히 성일종 사무총장이나 정 의장 같은 분들은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저는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주요 당직자에 대한 교체 수순을 밟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엔 “얼마 안 됐고, 기다려달라”며 “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국면을 겪고 있다. (이런 부분을) 시기를 정하는 데 고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결국 인선은 인선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좋은 정치를 위한 과정”이라며 “여러 과정을 고려해 잘 인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한 총리와 만나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민생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항상 어려울 때 대표님의 용기와 노련함 이런 걸로 많이 노력해주셨으니까 앞으로 건강하게 당정관계를 통해서 국정이 잘 돌아가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민에게 더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더 살피자”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이뤄나가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대표님하고 같이 일해서 국정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정으로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저희는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하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며 “민생에 있어서 총리님과 저희는 하나의 팀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그 다짐을 여러분 앞에서 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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