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위원장 "금융권과 함께 첨단산업 기업에 저금리ㆍ충분한 자금 공급"

입력 2024-08-06 15:00수정 2024-08-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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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ㆍ산업부, 첨단산업기업 간담회 개최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 7월 968억 공급
"이차전지 등 핵심산업에도 저리대출 지원"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 동진쎄미켐을 방문해 동진쎄미켐 화성공장 생산설비를 둘러본 후, 첨단산업기업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원전 등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대·중견·중소기업을 만나 경영상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권과 함께 첨단기술 영위 기업에 대해 지속가능하고 충분한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첨단산업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원전 등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대·중견·중소기업을 직접 만나 경영상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첨단산업 영위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간담회가 열린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재료인 감광액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산은에서 910억 원의 대출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금융지원프로그램'을 통해 800억 원의 시설자금대출을 지원받아 반도체용 감광액 및 신너공장 증축에 사용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 본격적인 상품 개시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산은의 여력을 활용해 먼저 가동됐다. 7월 한 달에만 7개사에 총 968억 원의 자금이 저리로 제공됐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첨단산업 영위기업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저리대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공장증설 시 세제혜택 등 제도적 유인책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최근 대규모 체코 원전 수주 등으로 원전산업의 투자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업의 투자 집행에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5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중견기업은 500억 원까지, 중견 진입기업은 200억 원까지 보증한도를 대폭 확대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올해 21조 원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성장단계별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민간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한 지원체계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들도 자금소요가 많을 것"이라며 "우리 핵심산업에 대해서는 더 낮은 금리로, 더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금융권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와 산업부는 산업군별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정책금융지원협의회' 등을 통해 현장부처 및 산업현장의 금융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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