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기탄핵 진상규명 TF 출범…“野 탄핵 중독증”

입력 2024-08-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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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제기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사기탄핵 공작”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진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7일 TF 1차 회의에서 “사기탄핵 공작은 최근 모 언론사와 (임 전 사단장 단체대화방에 있던) 김규현 변호사의 제보공작 의혹으로 시작됐다”며 “TF에서 조직적으로 싸우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 변호사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고하고, 단체대화방 참여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과정에 야권 인사들이 관여한 정황이 발견된 점을 들어 이를 ‘사기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에는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천공이 대통령 부부에게 부적으로 청나라 옥새를 전달했다’는 악질적 가짜뉴스로 영상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기 탄핵 공작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끊임없이 탄핵을 제기하고 정쟁을 유발하고 정말 한마디로 탄핵 중독증에 빠져서 모든 것을 탄핵 추진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그 병적인 정도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의원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하는 시도는 저열한 방법”이라며 “국민들의 선택을 뒤집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집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고 그것을 방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포기하는 일,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TF에 참여한 조배숙 의원은 ‘탄핵 남발 방지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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