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레이저런에서 성승민 선수가 동메달 질주를 마친 뒤 태극기를 두르고 웃고 있다. (연합뉴스)
성승민(21·한국체대)이 아시아 여성선수 사상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총점 1441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아시아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4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탄생했다.
성승민은 지난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고,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근대5종은 첫날 36명의 선수가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며 겨루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진다.
준결승과 결승에선 펜싱 랭킹 라운드 점수가 유지되고,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레이저 런까지 점수를 모두 합산해 메달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