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가 2007년생 유망주 마이키 무어(17)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어가 클럽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계약 소식을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과 무어는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그와 일찍부터 계약을 맺고 싶어 했지만 18세 미만의 선수는 프로 계약을 맺지 못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으로 인해 12일 프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7살의 나이에 토트넘과 인연을 시작한 공격형 미드필더 무어는 나이별 아카데미를 거치며 성장한 선수다. 2022-2023시즌에는 토트넘의 U-18 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U-17, U-18 팀이 프리미어리그서 컵 더블을 기록하는 데 이바지했다. 토트넘 소속의 무어는 지난해 4월 15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2 U-21 팀에서 출전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무어는 U-18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올해 5월에는 맨체스터 시티 전에 제임스 메디슨과 교체 출전하며 16세 9개월 3일의 나이로 토트넘 클럽 역사상 최연소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무어는 앞서 4월에 토트넘에 합류해 아스널과의 '북런던 러비'에 출전이 유력했으나 박빙의 양상으로 흘러가 1군 데뷔가 미뤄졌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여러 클럽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어에게 계약을 제안했다"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무어 영입전에 참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무어는 여러 팀의 관심을 거절하고 자신을 키워준 토트넘에 헌신하기로 했고 프로 계약까지 맺었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에 대해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소년이고 몇 차례 부상도 입었으나 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경기에 출전해서 정말 좋은 실력을 펼쳤다"며 "그가 1군에 참여하게 해서 좋았다. 그는 정말 잘 적응했고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무어는 최근 2경기 연속으로 토트넘의 1군 팀 경기에 출전했으며 프리시즌 친선전 허츠전에서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무대에서 무어는 잉글랜드 U-15, U-16, U-17 팀을 거치며 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