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8월 박스오피스를 점령할 전망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전날(13일) 하루 8만9248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조정석은 '파일럿'에서 주연인 스타 파일럿 '한정우'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조정석의 열연에 힘입어 '파일럿'은 지난달 31일 개봉 후 14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개봉하는 '행복의 나라'에서도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 역을 맡았다. '행복의 나라'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박스오피스를 위협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행복의 나라'는 고(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조정석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광복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어떤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지 지켜보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로 같은 날 1만7334명이 관람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슈퍼배드4'는 누적 관객 수 142만7981명을 달성했다.
'슈퍼배드4'는 그루 패밀 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악당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박스오피스 3위는 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차지했다. 전날 1만6627명의 관객을 끌어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 44만748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다. 의외로 성인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개봉에 앞서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메인 테마곡 '처음 본 순간'을 불러 화제를 빚었다.
'리볼버'는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전도연, 임지연, 지창욱 등이 출연한 누아르 영화와 개봉 전 큰 기대를 받은 영화다. 전날 1만5323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순위를 한 칸 올렸다.
전날보다 1위 낮은 순위를 기록한 '데드풀과 울버린'이 박스오피스 5위에 자리했다. 전날 1만4491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누적 관객 수 190만3828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어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1만191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글로벌 역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등극한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한 지 2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1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저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