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서경덕 교수, 광복절 맞아 '이육사' 알리기 나선다

입력 2024-08-14 09:54수정 2024-08-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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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가수 겸 배우 함은정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알리기에 나선다.

14일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함은정과 서경덕 교수는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육사를 소개하는 5분 분량의 다국어 영상을 제작했다.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네티즌에게 전파 중이다.

영상은 1930년대 독립운동이 무장투쟁의 노선으로 접어들면서 의열단이 운영하는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입학한 이육사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서른을 넘겨 등단한 이육사는 '청포도', '광야' 등 아름다운 서정과 강인한 의지가 담긴 시를 통해 암울한 현실 속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희망을 전해줬던 점을 조명했다. 그의 본명은 이원록이지만 23세의 나이에 억울하게 수감될 때 받은 '수인번호 264'를 잊지 않기 위해 이육사라는 이름을 썼다.

서 교수는 "점차 대중들에게 잊혀져 가는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 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한 함은정으 내레이션을 녹음한 후 "이번 광복절을 맞아 이육사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네티즌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과 서경덕 교수는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국내외로 꾸준히 펼쳐 왔으며, 지금까지 전형필, 강우규, 이회영, 조명하, 정세권 등 14명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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