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계 산입 없이 스폰서십의 30%를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해명에 나섰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한 스폰서 페이백과 관련한 (협회장의) 착복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협회가 배드민턴 업체 요넥스와 셔틀콕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추가로 받은 30%의 페이백을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등이 임의로 챙겼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의혹은 안세영(22·삼성생명)이 협회의 안일한 운영을 지적하면서 생긴 논란에 불을 붙였다. 2월 내부 이사회에서 해당 문제가 불거졌고, 김 회장이 '그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이것도 회장 마음대로 못 하느냐'라고 화를 냈다고도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파악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셔틀콕을 개인적으로 빼돌리거나 누가 따로 챙기거나 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승강제 등 대회를 치르는 각 시도협회에 배분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보는 시각과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드민턴협회는 문체부의 조사를 착실히 받고 있다며 "현재 문체부에서 자료를 요청했으며 협회는 파트별로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