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8월 초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날 미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좋은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8월 초 급락했던 부분을 모두 만회하며 추가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거래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시켜 줬다면, 전날 나온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경기둔화 우려를 크게 완화해 줬다고 볼 수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0%,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각각 상승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0.1% 상승 마감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FD)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4원이다.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약 4조 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수급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14일 국내증시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반도체, 이차전지, 기계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장중 2650선을 회복했다.
이날에는 금리 재상승에도 미국 증시의 호재와 경기침체 우려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대형주 중심 강세를 이어가 5일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그동안 조정폭이 강했으나 실적 호조, 워렌버핏의 얼타뷰티 매수 등 호재에 힘입어 화장품 업종 반등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