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프로야구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입력 2024-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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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30홈런-30도루 최연소 기록을 달성,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초 투런포를 날리며 역대 최연소 30-30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29홈런, 도루 33개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30홈런-34도루가 됐다. 특히 프로야구 사상 가장 적은 나이(20세 10개월 13일)로 달성한 기록이다. 종전 프로야구 최연소 기록은 박재홍(전 현대 유니콘스)이 작성한 22세 11개월 27일이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서 1회 삼진, 3회 땅볼로 돌아섰다.

5회 초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49km 초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해 111번째 경기에서 30-30을 달성한 김도영은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프로야구 30-30 최소 경기 기록은 2015년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의 112경기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타율 0.347로 3위, 홈런 30개로 2위, 타점 84개로 8위, 득점 109개로 1위, 도루 34개로 5위, 출루율 0.419로 4위 등을 기록 중이다.

전날 역전 패를 당했던 KIA는 김도영의 활약 속에 키움을 상대로 12-1로 승리하며 프로야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프로야구 30-30 기록을) 의식 안 한다고 말했지만, 몸은 그렇게 안 움직였던 것 같아서 '오늘 첫 타석에서 이미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그러니까 마음이 더 편해지고 몸에 힘이 빠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0-40은 전혀 생각 안 한다. 솔직히 40도루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내년에도 30-30을 목표로 하진 않고 똑같이 타율 3할을 목표로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남은 경기에서 KIA가 프로야구 1위를 지키기 위해 "오늘만 좋아하고 내일부터는 팀이 이길 수 있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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