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1조3685억…"중장기 주주환원율 50% 확대 검토”

입력 2024-08-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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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생명)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3685억 원을 달성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생명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했다. 삼성생명의 작년 시가배당률은 5.1%, 주주환원율은 35.1%였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1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손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보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는 게 목표인 만큼, 올해 전년보다는 높은 주주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제고 가이드라인에 맞춰 밸류업 공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자사주 소각 시 지분 변동과 이에 따른 연결 자회사 등 여러 가지 검토해야 할 사안이 있어 다소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주주환원율 50%는 최소 3년 내지 4년 정도를 타겟으로 놓고 있고 금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에 맞춰 상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생명이 발표한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삼성생명 측은 실적 성장에 대해 “건강보험의 비중 확대와 투자 손익 다변화에 따른 순익증가, 연결·자회사 이익 호조 등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상반기 7116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8180억 원) 대비 13% 감소했다. 다만 연결·자회사 이익 호조 등에 따라 투자손익은 125%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건강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에 따른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6461억 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54.3%로 전년동기(30.8%) 대비 23.5%포인트(p) 확대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7월부터 8월까지 신계약 CSM이 6760억 원으로 올해 목표 신계약 CSM인 3조2000억 원을 넘어 연말까지 3조3000억 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래 보험서비스 손익의 재원인 보유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12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00억 원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일반 보험영업대리점(GA)보다는 전속 설계사와 대리점 중심의 채널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삼성생명의 전속채널 조직은 3만2738명으로, 전년 말(3만349명) 대비 2000명 이상 늘었다.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19조8000억 원을 기록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3.3%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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