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12~16일, 15일 제외)간 108.80포인트(4.20%)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홀로 1조8152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9881억 원, 1850억 원 순매도했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TX엔진으로 한 주간 51.55% 오른 2만1550원에 마감했다. STX엔진은 2분기 영업이익이 389.12% 증가한 217억6600만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시 당일 17.39% 상승한 STX엔진은 다음 거래일인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31.97% 상승한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기후변화에 강경한 입장으로 알려지면서 태양광 관련주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은 31.81% 오른 1만8150원에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9일 장 마감 후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SP-8203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 계획 승인을 요청했다고 공시했다. 다음 거래일인 12일, 신풍제약은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파미셀은 30.37% 상승한 7040원으로 마무리했다. 파미셀은 2분기 실적호조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파미셀의 2분기 매출액은 287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이다. 파미셀은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1.98% 오른 5만500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48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57억 원으로 127.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769억 원을 크게 상회했는데, 원료비 정산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해소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실적 개선으로 잠재적 수익률은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 동력으로 간주하는 국내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재평가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농화성(27.55%), 경동나비엔(26.88%), 이수스페셜티케미컬(22.28%), 한국단자(21.93%), 바이오노트(20.38%)가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동일 기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SG글로벌로, 21.40% 하락한 2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SG글로벌은 지난 4거래일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특별한 악재성 공시나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빙그레는 12.15% 내린 6만9400원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075억 원을,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449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빙그레의 주가는 16일에만 11.59% 하락했다.
시프트업은 11.87% 하락한 6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프트업은 2분기 매출액 652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4%, 49.0% 늘어났다고 14일 공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당사 기대치인 480억 원을 소폭 하회했지만, 3분기에 재차 정상화 될 전망"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흥아해운은 11.55% 내린 2375원으로 마무리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비가 뛰고 국제적인 무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흥아해운의 주가는 13일 소폭 올랐으나, 14일과 15일 각각 5.33%, 7.77% 하락했다.
이밖에 한컴라이프케어(-15.49%), KCTC(11.46%), 사조씨푸드(11.23%), 세진중공업(-10.17%), 동양생명(9.74%), 휴니드(-9.70%)가 하락했다.